엔씨문화재단 의사소통 SW 공개

입력 2014-08-2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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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의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애인이 바구니에 공을 던져 넣는 게임을 하고 있다. 횡성(강원도)|김명근 기자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서 중증장애인 체험

20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웰리힐리파크에선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의 특별 프로그램을 체험한 장애인들의 웃음소리였다.

이날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공동 운영한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에 참가한 30여명의 장애인은 지도자 및 봉사자들과 함께 장애물을 넘고, 공을 던지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포츠 활동이 불가능한 지적장애인들에게 움직임 교육을 통한 재활의지 제고를 목표로 한다.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스페셜올림픽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문화재단과 위원회는 유아선수들의 신체와 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한 유아선수프로그램도 21일까지 운영한다.

행사 시작 전 참가자와 보호자들에게 소개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소프트웨어도 주목받았다. AAC는 독립적으로 말이나 글을 사용해 의사소통할 수 없는 사람들의 언어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을 말한다. 이날 소개된 ‘My First AAC’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만든 스마트기기 기반 공익 소프트웨어.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언어 연령 2∼5세의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한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관계자는 “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하는 연령과 대상이 확대되고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들 사이에 유대감이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자폐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신체 장애인들의 대회인 패럴림픽과는 구분된다.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대회 기간에 지적자폐성 유아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횡성(강원도)|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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