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부주의한 일처리로 세금 누락”

입력 2014-08-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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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송혜교.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서 직접 사과
“실수 바로잡으려 가산세까지 다 납부”


“부주의한 일처리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배우 송혜교가 최근 제기된 수십억원대 종합소득세 과소신고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무지에서 비롯된 나의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주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 직후 단상에 올라 입장을 밝혔다. 미리 적어둔 사과문을 읽은 송혜교는 “문제가 알려졌을 때 해외에 머물고 있어 빨리 사과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과거의 일은 이해받기 어려운 잘못”이라고 짚었다. 이어 “2년 전 (국제청)조사 요청을 받고 (세금 탈루)문제를 처음 알았다”며 “당시 내 실수를 바로잡고자 했고 의혹을 남기지 않으려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시사회 직후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그는 “숨거나 피하는 게 영화에 더 큰 피해를 줄까 걱정됐다”며 “송구하지만 내 과오를 떠나 영화는 온전히 평가받길 바란다”고 했다.

송혜교는 전날 영화사와 투자배급사에 양해를 구하고 사과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무법인을 통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직접 해명하는 방법을 택했다.

송혜교의 사과로 영화 기자간담회는 비교적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송혜교가 ‘오늘’ 이후 햇수로 4년 만에 출연한 한국영화. 17살에 아이를 낳은 33살 동갑내기 부부와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아들의 이야기다. 송혜교는 17살 소녀와 33살 엄마의 모습을 오가며 다채로운 개성을 드러냈다. 절친한 친구인 강동원과 나눈 연인, 부부의 호흡도 시선을 끌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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