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받은 남녀농구, 본선 직행한다

입력 2014-08-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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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대표팀 연습경기. 스포츠동아DB

인천AG 구기종목별 조추첨 결과

2014인천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 개막이 다가오면서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의 조 편성이 확정되는 등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남녀축구는 사상 첫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남자농구대표팀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각 종목 조 추첨 결과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남녀 농구

男 예선없이 12강 본선 요르단과 한조
女 예선 풀리그 1위와 8강전 토너먼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8개 단체·구기종목(축구·농구·배구·핸드볼·럭비·세팍타크로·수구·카바디)과 배드민턴, 체조 등 10개 종목의 조 추첨식을 열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남녀농구대표팀의 조 편성과 대진도 모두 가려졌다.


● 남자농구, 요르단과 D조에 편성

남자농구는 예선, 본선, 8강전, 순위결정전, 준결승전, 결승전의 순으로 진행된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농구대표팀은 8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받아 예선 없이 3개국씩 4개조로 나눠진 12강 본선라운드로 직행한다. 한국은 D조에서 요르단과 만난다. 한국은 광저우대회 때도 요르단과 함께 같은 조(E조)에서 맞대결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김주성, 이승준(이상 동부)이 나란히 14점씩을 올린 덕에 요르단에 95-49의 대승을 거뒀다. 요르단은 2007년 귀화선수 라심 라이트(33·192cm)가 가세하면서 2010년 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현 농구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주가를 높였으나, 라이트의 전성기가 지나면서 함께 내리막을 걸었다. 한국은 지난해 존스컵에서도 요르단을 67-57로 꺾었다. 그밖에 중국과 대만은 C조에서 ‘양안 대결’을 펼치게 됐으며 E조에선 우승 후보인 이란과 필리핀이 맞대결한다.


● 여자농구, 자동 8강 진출

11개국이 참가하는 여자농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좋았던 6개국이 시드를 받아 일찌감치 8강에 올랐다. 하위 5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남은 두 자리를 다툰다. 8강 풀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 진출국을 가렸던 지난 대회와 달리 인천아시안게임에선 8강부터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준우승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 8강으로 직행한 한국은 예선 풀리그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8강전 승리 시에는 일본-인도전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4강전을 펼친다.

이날 조 추첨식에 참석한 전 여자농구국가대표 박찬숙 씨는 “지금 당장 상대국들의 전력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은 아시아 최상위권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모두 발휘해 꼭 금메달을 따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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