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일본·중국 2진 파견… 金 찬스

입력 2014-08-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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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 남녀 배구

男배구 카타르·카자흐·대만과 같은 조

“남자배구는 이란을 넘어라! 여자배구는 금메달 절호의 기회!”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배구팀의 조 편성이 결정됐다. 총 16개국이 출전하는 남자부에서 한국은 A조에 배정됐다. 카타르 카자흐스탄 대만과 같은 조다. B조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쿠웨이트 C조는 이란 인도 몰디브 홍콩 D조는 태국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미얀마다.

예선 각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2개조로 한 번 더 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국은 예선을 통과할 경우 이란과 8강 라운드에서 먼저 대결을 벌여야 한다. 8강 라운드에서 순위를 가른 뒤 E조 1,2,3,4위가 F조 4,3,2,1위 팀과 크로스토너먼트를 벌이고 이어서 준결승 결승전을 벌인다.

변수는 세계선수권대회다. 4년마다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는 폴란드에서 8월30일부터 9월21일까지 벌어진다. 인천아시안게임 일정과 겹친다. 한국 이란 중국이 참가한다.

이 때문에 FIVB(국제배구연맹)는 한국 중국 이란에게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을 다른 팀보다 5일 늦춰주겠다고 제안했다. 한국과 중국은 기존의 일정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라운드를 노리는 이란은 5일 늦춰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변경된 일정 때문에 이란은 3일 연속 경기를 해야 하는 등 빡빡하다.

한국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세계선수권대회 예선라운드를 마치고 9월10일 귀국할 예정이지만 그동안의 쉼 없는 강행군에 지친 선수들의 컨디션이 얼마나 회복될지 궁금하다. 대표선수들은 6∼7월에 벌어진 FIVB 주관의 월드리그부터 시작해 KOVO컵, 세계군인선수권대회, AVC컵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뛰는 강행군이다.

여자부 조추첨에서 한국은 일본 태국 인도와 같은 A조다. B조는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 홍콩 몰디브다. 9개 나라가 참가했다. 예선라운드를 벌인 뒤 A조 4위와 B조 5위가 먼저 경기를 한다. 여기서 지는 팀은 9위 확정. 이기는 팀은 A조 4위가 되며 각 조의 1,2,3,4위가 상대조의 4,3,2,1위와 크로스토너먼트를 벌인 뒤 준결승전 결승전이다.

여자부도 9월 2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벌어진다. 한국은 불참가하고 일본 중국 태국이 나간다. 일본과 중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전념하고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표 2진을 파견한다. 태국은 1진과 2진이 반반씩 섞어서 온다. 한국으로서는 금메달을 따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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