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너 “음악으로 힘 되고파…약국 같은 팀 됐으면”

입력 2014-08-22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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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WINNER·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가 가요계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첫 번째 앨범 ‘2014 S/S’ 타이틀곡 ‘공허해’로 전 음원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데뷔 5일 만에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에 위너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더 기쁘다”며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너는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짦은 인터뷰를 가졌다. 방송을 앞두고 동아닷컴 취재팀을 만난 위너는 늘 겸손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로 호명되기 전 위너는 “아직은 그런 기대를(음악방송 1위) 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시간이 얼마 안 된 거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은 ‘공허해’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위너는 각종 오디션과 서바이벌을 통해 온갖 풍파를 겪었다. 정식멤버로 선정돼 팀이 꾸려진 뒤에도 데뷔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해 리더 강승윤은 “우리 색깔을 찾는 게 가장 힘들었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닝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송민호는 “기회가 정말 많다. 본인이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최대한의 교육을 시켜준다.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소속사에는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하는 대형가수들이 대거 속해 있다. 이승훈은 “2NE1 선배들이 정말 잘 챙겨준다”며 “말도 많이 걸어주고 신경을 써줘 긴장감 없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선배다. 만날 때마다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위너가 생각하는 위너는 어떤 팀일까? 강승윤은 “약국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상처에는 연고가 돼 줄 수 있고, 때로는 에너지드링크처럼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음악으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때로는 비타민처럼 힘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재미있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 ‘2014 S/S’는 드라이버와 나사다. 돌리고 돌리면 빠진다. 들으면 들을수록 빠지게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각자 다른 롤모델을 제시했다. 송민호는 “켄드릭 라마처럼 성장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강승윤은 “윤도현 선배처럼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승훈은 김연아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가장 빛내는 스타이고 정상의 자리에서도 꾸준히 피나는 연습을 하는 모습이 정말 좋다. 우리 위너도 활동을 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너는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여러분이 위너가 되는 음악을 만들겠다. 노력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너는 12일 첫 번째 정규 앨범 ‘2014 S/S’ 발표하고 타이틀곡 ‘공허해’와 ‘컬러링’으로 활동 중이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데 이어 데뷔 5일 만에 음악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에 오르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do@dong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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