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용, 이산 동조 댓글 논란에 사과 ”무릎 꿇어 사죄 드린다”

입력 2014-08-25 2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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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산 페이스북

정대용 이산

배우 정대용이 세월호 유족들을 비난하는 뮤지컬 배우 이산글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대용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 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정대용은 이어 “저의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고통에 비할 만큼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 또한 아픔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20여 년간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 원짜리 반지하 습기 찬 단칸방 난방조차 되지 않는 곳에서 52년간 결혼도 포기하며 그토록 하고 싶었던 저의 가장 소중한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 합니다”고 밝혔다.

앞서 뮤지컬 배우 이산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투생 중인 세월호 유족을 겨냥해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고 거칠에 비난 했다.

이에 영화배우 정대용은 “영양제 맞으며 황제단식 중이라니...그러니 40일이 가까워지도록 살수있지. 국회는 하원의원들이고 정치 유가족은 상원의원들이라니...”라는 댓글을 게재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누리꾼들은 이날 정대용의 사과글에 "정대용 이산, 비판도 좀 고상하게" "정대용 이산, 두 명 다 왜 이러는건지" "정대용은 사과했고 이산도 무슨 말을 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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