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승리에도 아쉬움… “템포 늦었다”

입력 2014-08-26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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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동아닷컴]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5) 감독이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코르도바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공격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를, 미드필드진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를 투입했다. 수비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마르셀루, 페페, 세르히오 라모스가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야스가 나섰다.

전반부터 점유율을 앞세운 공격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제마가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전에도 계속된 공격으로 기회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많은 찬스를 놓쳤지만 후반 45분 호날두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경기 직후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는 템포를 높여 빠른 경기를 펼쳤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템포가 늦춰지는 일은 일반적으로 있는 일”이라며 “후반전에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선수들을 교체했다. 이는 전술적인 것이 아니었고 템포를 빠르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첼로티 감독은 “하지만 우리는 점유율 높은 축구를 선보였다. 중요한 것은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열심히 싸웠고 모든 게 잘 풀렸다”는 말로 위안을 삼았다.

그는 이어 “팀의 밸런스가 좋았고 우리는 경기를 조율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9월 1일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시즌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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