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하버드대 울린 이승철 통일송…다음무대는 DMZ

입력 2014-09-01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탈북청년합창단과 ‘그날에’ 세번째 공연
세계적 가수와 여러나라 난민 초청 구상


독도에 이어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 유’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그날에’를 부른 가수 이승철이 다음 목표로 비무장지대(DMZ)를 선택했다. 이승철은 8월30일(이하 한국시간) 하버드대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DMZ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세계 유명가수들과 여러 나라의 난민들을 초청해 DMZ에서 ‘평화콘서트’를 펼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 광복 70주년과 함께 자신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 같은 구상을 실천에 옮긴다는 각오다. 이승철은 이를 위해 영국의 유명 록밴드 보컬 등 세계적인 가수와 ‘그날에’ 영어버전을 듀엣으로 부르는 작업을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이승철은 이미 ‘위드 유’와 통일송 ‘그날에’ 작업을 하면서 독도, UN 및 하버드대, DMZ 공연을 구상했다. DMZ 공연이 ‘그날에’ 프로젝트의 종착지인 셈이다.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 독도에서 ‘그날에’를 처음 발표한 이승철은 28일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NGO세계대회에서 ‘위드 유’ 공연을 펼쳤다. 30일 하버드대 메모리얼 처치에서 ‘통일된 나라(One Nation)’라는 제목으로 1시간30분 동안 공연한 그는 “하버드대는 인권에 관심이 많은 세계 리더들이 모인 곳이다”며 ‘그날에’ 영어 버전을 선보였다.

한편 이승철이 8월31일 모친상을 당했다. 공연을 위해 미국에 있던 이승철은 비보를 듣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승철의 모친은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이고, 발인은 3일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