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s 삼성 vs LG…얼리어답터는 즐겁다

입력 2014-09-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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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스마트기기 업계들의 화끈한 한판승부가 벌어질 듯하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기다려 온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가 9월 중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하며 이슈 선점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 사진제공|삼성전자

■ 올 가을, 신형 스마트기기 전쟁

아이폰6·갤럭시노트4 공개 임박
신형 웨어러블 기기도 속속 공개
애플 ‘아이워치’ 베일 벗을지 관심


올 가을 얼리어답터들은 설렌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9월 중 다양한 신규 스마트 기기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최대 관심사인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폰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 기기 제조사의 다음 격전지인 ‘웨어러블(입는)’ 시장을 겨냥한 새 제품도 베일을 벗는다.


● ‘아이폰6’냐? ‘갤럭시노트4’냐?

9월 초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두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새 제품을 나란히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플래그십(주력) 라인업인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9월3일(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업계에선 이날 ‘갤럭시노트4’가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를 달고,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곡면 디스플레이를 달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 소니와 함께 중국 기업들도 IFA에서 신제품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갤럭시노트4’의 흥행을 속단하기는 어렵다. 애플이 그동안의 고집을 버리고 대화면을 적용한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월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아이폰6’을 공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아이폰6’가 4.7인치 대화면을 장착하고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선 5.5인치 화면의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합성어)도 함께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웨어러블 경쟁 2라운드 돌입

웨어러블 기기 경쟁도 준비돼 있다. 이미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나란히 신제품을 공개하며 이슈 선점 경쟁에 나섰다. 두 회사의 제품은 ‘IFA 2014’에 전시될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를 공개했다. 지난해 ‘갤럭시 기어’를 내놓으며 포문을 연 삼성전자의 6번째로 손목형 웨어러블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의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2인치 휜(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블루투스로 연동해 통화하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도 함께 공개했다. 제품은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G 워치R’을 최근 공개했다. 스마트워치로는 최초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 출시는 4분기 초로 예정돼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아이워치’도 그 모습을 곧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기를 당초보다 앞당겨 ‘아이폰6’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함께 공개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헬스케어 기능 등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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