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 ‘로코퀸’ 세대교체

입력 2014-09-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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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크리스탈.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 수영 - MBC ‘내 생애 봄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인으로

■ 크리스탈 -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청초하면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 심은경 -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4차원 캐릭터로

‘안방극장 ‘로코퀸’의 세대교체?’

손예진·김선아·공효진·정유미·최강희 등 30대 배우들 위주로 구축된 ‘로코퀸’(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에 이어 그룹 소녀시대의 수영,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심은경 등 20대 초반의 스타들이 그 바통을 쥔 새로운 세대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들은 지상파 방송 3사가 잇따라 내세우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내세우며 새로운 ‘로코퀸’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3인방’은 그동안 작품에서 조연 등에 지나지 않았던 작은 역할에서 벗어나 각자 주연으로서 시청률 사냥에 나설 기세여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영-심은경(오른쪽).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수영-심은경(오른쪽).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소녀시대의 수영은 10일부터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을 통해 톡톡 튀는 매력을 드러낸다. 드라마는 시한부 삶을 살다가 장기이식으로 새 심장을 얻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수영이 맡은 밝고 명랑한 캐릭터가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드라마에서 수영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20세 차이가 나는 감우성과 펼칠 로맨스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수영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는 크리스탈도 눈여겨볼 만하다. 두 사람은 같은 기획사 소속으로 음악 활동에 이어 연기자로 나서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크리스탈은 17일부터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통해 제목처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해 방송한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는 이번에 확실한 연기자로서 이미지를 굳힐 각오다. 가요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만큼 청초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크리스탈에게 제작진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영화에서 종횡무진하던 심은경은 자리를 옮겨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심은경은 10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설내일을 연기한다.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4차원’ 캐릭터다. 특히 드라마는 2006년 일본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하는 무대로, 심은경이 당시 화제를 모았던 우에노 주리의 캐릭터를 맡는다는 점에서 색다른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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