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24)가 맨유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약스의 블린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1400만 파운드(약 236억 원)”라고 발표했다.
블린트는 아약스 유소년 출신으로 2010년 6개월간 FC흐로닝언에 임대된 기간을 제외하면 프로 데뷔 이후 아약스에서만 뛰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의 3위를 합작했다.
이적이 확정된 후 블린트는 “맨유와 계약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판 할 감독은 대단히 재능있는 감독이다.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그와 함께 일했다. 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그와 함께할 기회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판 할 감독이 맨유 입단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인했다.
판 할 감독 역시 애제자 블린트 영입을 반색하고 나섰다. 판 할 감독은 “블린트와 계약해 기쁘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지능적인 선수다. 블린트는 게임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을 지녔으며 내 철학 아래서 수년간 팀에 도움을 줄 선수”라고 평했다.
한편, 디 마리아에 이어 블린트, 팔카오 등 대형 선수 영입을 마무리 지은 맨유는 리그 3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 반전을 꾀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