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공개…손목 위 스마트전쟁 불꽃

입력 2014-09-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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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사진제공|애플

“손목 위 스마트 경쟁 뜨겁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베일을 벗었다. 이름은 저작권 문제로 ‘아이워치’가 아닌 ‘애플워치’로 결정됐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신제품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공개한 것은 4년 만의 일이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결해 걸려온 전화를 받고, 헬스케어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입는) 스마트 기기다. 터치스크린에 사파이어 글래스를 입힌 것이 특징. 또 디지털 다이얼(용두)을 달았으며 가죽과 금속 등 다양한 재질의 시계줄로 교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기본형과 스포츠형, 에디션형 등 총 3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초 구입 가능할 전망이다. 가격은 349달러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공개하면서 손목형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시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로 대변되는 웨어러블 기기 부문에선 후발주자에 속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이미 1년 전부터 ‘갤럭시기어’ 등을 내놓으면서 새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엔 구글이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선보였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 진영 기기 제조사들이 일제히 관련 신제품을 내놨다. 이번 애플워치의 등장은 이러한 시계형 스마트 기기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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