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존재감 이승우, 바르샤 클래스 대표팀에 이식

입력 2014-09-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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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AFC U-16 조별리그 2게임연속 환상골
대표팀 시너지 효과…대회우승 파란불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유소년) 소속 이승우(16)가 U-16(16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승우는 1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태국과의 3차전에서 빼어난 개인기로 선제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3전승의 한국은 A조 1위로 8강전에 올라 14일 오후 5시30분 B조 2위 일본(2승1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승우는 전반 추가시간에 소속팀 동료 장결희(16)와 2대1 패스를 통해 태국 수비라인을 돌파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 2명이 동시에 태클을 시도하자 점프해 피하는 환상적인 볼 컨트롤을 선보였다. 골키퍼와 맞선 그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방의 이점을 안은 태국에 다소 밀렸던 한국은 이 골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후반 17분 황태현(15·광양제철고)의 쐐기골까지 보태 완승을 거뒀다. FC바르셀로나에서도 큰 기대를 사고 있는 이승우는 앞선 말레이시아와의 A조 2차전(1-0 승)에서도 결승골을 뽑는 등 이번 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U-16 대표팀의 대들보로 활약하고 있다.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이승우를 비롯해 장결희, 김정민(15·서울신천중), 유주안(16·경기매탄고), 유승민(16·전북전주영생고) 등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U-16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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