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수원 vs 4위 제주 빅뱅

입력 2014-09-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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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선수들.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26R 관전포인트

수원 승리시 ‘양강 구도’ 흔들 동력 확보
꼴찌 경남과 붙는 전북 선두굳히기 기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가 13∼14일 펼쳐진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정규 33라운드 후 1∼6위의 그룹A와 7∼12위의 그룹B로 나눠 스플릿 5라운드를 더 진행한다. 그룹A와 B를 나눌 운명의 시간이 임박하면서 선두 싸움과 6위 쟁탈전, 그리고 탈꼴찌 경쟁에 더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 1위 전북(승점 48)은 2위 포함(승점 47)에 1점차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14일 꼴찌 경남, 포항은 13일 김학범 감독이 복귀한 성남과 일전을 치른다. 7위 이하 팀들과의 맞대결이라 두 팀 모두 승점 3을 챙길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12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전북)이 또 한번 ‘킬러 본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25라운드를 통해 순위가 뒤바뀐 6위 서울(승점 38)과 7위 울산(승점 36)은 13일 각각 인천과 부산을 만난다. 서울은 10일 성남전 2-1 역전승을 비롯해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울산은 10일 수원에 0-2로 완패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상반된 양 팀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반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8위 인천(승점 25)부터 12위 경남(승점 20)까지 스플릿A 진입이 힘겨워 보이는 5개 팀의 ‘도토리 키재기’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매치업만 놓고 보면 2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는 3위 수원(승점 43)과 4위 제주(승점 42)의 맞대결. 수원이 승리한다면 전북-포항의 양강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패한다면 제주에 3위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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