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부상… 규정 이닝 ‘162’ 달성 실패 가능성↑

입력 2014-09-13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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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15승에 재도전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최소 이닝을 소화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부상까지 겹치며 정규이닝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샌프란시스코의 활화샅 같은 타선을 막지 못하펴 5피안타 4실점 후 2회 크리스 페레즈와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단 1이닝 투구.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소 이닝. 5이닝 미만은 통산 세 번째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총 26번의 선발 등판에서 152이닝을 기록했다.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2년 연속 규정 이닝 돌파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 규정 이닝은 162이닝. 10이닝을 더 소화해야 한다.

남은 선발 등판은 최대 세 차례. 정상적인 류현진의 컨디션이라면 무리 없이 소화가 가능한 수치. 하지만 문제는 부상.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류현진이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남은 시즌 선발 등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162이닝을 넘기지 못한 채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할 가능성도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한다면 류현진의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의 모든 기록은 공식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192이닝을 소화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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