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 홈런…‘타짜2’ 강형철 감독은 신의 손

입력 2014-09-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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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기록중인 ‘타짜2’. 연출자인 강형철 감독이 여러 핸디캡을 딛고 이룬 흥행이라 더욱 값지다. 사진제공|싸이더스픽쳐스

‘과속스캔들’ ‘써니’이어 ‘타짜2’도 흥행
청소년 관람불가 제약 불구 성공해 주목


강형철 감독이 또 통했다. 이번엔 여러 핸디캡을 극복하고 거둔 성공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이 15일까지 누적관객 320만명을 모았다. 마케팅 비용을 합해 약 90억원이 투입된 ‘타짜2’는 제작비를 회수하는 손익분기점(300만) 역시 넘어섰다. 개봉 3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008년 데뷔작 ‘과속스캔들’(822만)에 이어 2011년 ‘써니’(736만)로 연타 홈런을 기록한 강형철 감독은 ‘타짜2’까지 명실상부한 흥행 감독으로 떠올랐다.

당초 ‘타짜2’ 개봉에는 여러 ‘우려’도 존재했다. 관객 동원에 상대적 제약이 따르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다 지금까지 널리 기억되는 1편의 성공을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이런 부담을 뛰어넘었다.

강형철 감독. 동아닷컴DB


사실 ‘타짜2’는 몇몇 감독을 거친 끝에 그에게 연출이 맡겨졌다. 당초 허영만 작가의 원작만화 가운데 4부인 ‘벨제붑의 노래’가 ‘타짜2’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강 감독은 원작의 2부에 해당하는 ‘신의 손’ 편을 고집했다. “후속편은 1편과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강 감독은 흥행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타짜2’ 개봉 직전 또 하나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타짜’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마블스튜디오 시리즈처럼 자리 잡길 원한다”는 바람이었다. 시리즈 탄생의 ‘전제 조건’인 ‘타짜2’의 흥행으로 ‘타짜3’ 제작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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