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기묘함마저 감당하게 하는 이동욱-신세경의 매력

입력 2014-09-12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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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욱과 신세경이 각각 예능판과 영화판에서 키운 남다른 감각으로 '아이언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0일 첫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은 내면의 상처가 칼이 돼 몸에서 돋아난다는 독특한 소재와 김갑수, 이미숙 등 내로라 하는 중견 연기자들의 뒷받침을 받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것은 결국 이동욱과 신세경이다. 독특한 소재, 탄탄한 조연 군단의 지원을 훌륭히 받아 활용하는 것도 이 주연 배우들의 남다른 호흡 때문이다.

특히 이동욱은 매사에 분노에 가득차 타인에게 독설을 내뱉는 주홍빈 역을 맡아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은 물론 시선을 고정시키는 역까지 떠맡고 있다. 등에서 칼이 돋아날 만큼의 상처와 분노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

이에 대해 이동욱은 "과장 섞인 연기를 하지 않겠다. 상황만으로 충분히 재미있는 대본을 주겠다고 하니 믿고 연기 하고 있다"면서 "결국은 코믹연기는 타이밍 싸움이다. 예능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주홍빈을 표현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또한, 주홍빈을 보듬는 손세동 역의 신세경은 그동안 '하이킥' 이래로 고정된 측은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여전히 전작과 마찬가지로 남들을 향해 한없이 호의를 보이기는 하지만 훨씬 활기찬 모습으로 손세동의 이미지는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런 손세동 캐릭터는 실제로도 활기 넘치는 신세경을 통해 더욱 빛을 낸다. 신세경 소속사 관계자는 "원래부터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이번 손세동을 통해 신세경의 밝고 아름다운 면들이 조명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영화 '타짜' 속 미나로부터 받은 기운이 드라마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아이언맨’은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분노가 몸에 칼이 되어 돋아나는 남자 주홍빈과 자신보다 타인을 더 아끼고 보살피려는 따듯한 마음씨의 소유자 손세동이 만나 그려나가는 로맨틱 판타지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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