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발로텔리, 페널티박스 안에만 있으면 OK”

입력 2014-09-17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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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리오 발로텔리. 리버풀 페이스북

[동아닷컴]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을 치른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41) 감독이 데뷔골을 넣은 마리오 발로텔리(24)를 칭찬했다.

리버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라운드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골은 경기 막판에서야 터졌다. 후반 37분, ‘이적생’ 마리오 발로텔리는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종료 직전인 45분 루도고레츠의 다니 아발로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 휘슬이 울리기 직전 리버풀에 행운이 따랐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받은 루도고레츠 골키퍼 밀란 보르얀의 트래핑이 길었고 이를 빼앗으려던 하비에르 만킬로에게 파울을 범했다. 이어 페널티키커로 나선 스티븐 제라드는 침착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로저스 감독은 이날 선제골이자 데뷔골을 넣은 발로텔리에 대해 “발로텔리는 골을 넣는 데 소질이 있다”고 칭찬했다.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는 지난 2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렇지만 난 그저 그가 페널티박스 안에 좀 더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 하프타임에 발로텔리에게 ‘볼이 넓은 공간에 있더라도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나오지 말고 안에 있어라’고 주문했다”면서 “발로텔리는 키가 크다. 공중볼 다툼에 능하고 신체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는 여전히 팀 색깔에 맞추기 위해 적응 중이다. 오늘 경기에서 그는 골로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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