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부선 비판 글에 허지웅 “정확하게 하라는 것도 아니고…”

입력 2014-09-1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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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부선 비판 글에 허지웅 “정확하게 하라는 것도 아니고…”

가수 방미가 폭력 사건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을 비난한 글을 올린 가운데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방미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16일 방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부선 난 이분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방미는 이 글에서 “내가 LA에 있을 때나 서울에 있을 때나 이 분은 연기자보단 자기 개인적인 일로 더 바쁘고 시끄럽게 산다. 억울함, 흥분되는 일, 알리고 싶은 일, 설치면서 드러내고 싶은 일들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또 “우린 최소한 대중들에게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 본인이 방송을 안 하고 평범하게 산다면 모를까 계속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좀 더 조용히 일 처리를 하면 안 될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예인은 외롭고, 허전하고, 고달프게 혼자 지내도 그렇게 지내는 것에 익숙하도록 연습해야 한다"면서 "어쨌든 이 분 좀 조용히 지냈으면. 제발”이라고 전했다.

방미의 글에 허지웅은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 역시 “나대지 말라고 나대다가 부메랑을 맞은 방미”라고 전했다.

한편, 김부선은 12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 주민 A 씨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후 14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상대방이 먼저 폭언,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진도 공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미 허지웅 진중권, 집중 공격 받았네”, “방미 허지웅 진중권, SNS는 인생의 낭비라던데”, “방미 허지웅 진중권, 글은 지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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