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티네스티, 혼성3인조 섹시한 ‘노크’…치명적 매력 기대하세요

입력 2014-09-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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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나인뮤지스의 ‘섹시 아이콘’ 경리와 제국의아이들의 리드보컬 케빈 그리고 이들의 소속사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소진(왼쪽부터)이 뭉쳐 새로운 화음으로 프로젝트유닛의 진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 케빈·경리·소진이 뭉친 ‘네스티네스티’ 첫 싱글 ‘노크’ 발표

‘제국의 아이들’ 케빈 솔로 준비하다 의기투합
‘나인뮤지스’경리 “유닛그룹이지만 실력 승부”
소진 “5년간 연습생 생활…눌러왔던 끼 발산”


“섹시한 사람들이 모였다.”

최근 첫 싱글 ‘노크’로 활동에 나선 혼성 3인조 네스티네스티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케빈(김지엽·26), 나인뮤지스 경리(박경리·24) 그리고 이들의 소속사인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소진(조소진·23)으로 이뤄진 프로젝트그룹이다.

네스티(Nasty)는 ‘매우 섹시하다’는 의미의 슬랭. 같은 소속사 ‘남매그룹’ 멤버로 이뤄진 혼성그룹이다. 섹시함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의 트러블메이커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들은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고 말한다.

“트러블메이커가 혼성듀오의 섹시 아이콘이라면 네스티네스티는 3색의 섹시미가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무대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네스티네스티에 합류한 세 멤버를 두고 케빈은 “각 그룹에서 가장 섹시한 멤버가 모인 팀”이라고 했다. 경리는 공인된 섹시스타로, 뭇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케빈을 두고 네스티네스티의 두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일에 집중할 때 모습이 여성에게는 가장 섹시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케빈이 꼭 그렇다”고 입을 모은다. 내년 데뷔할 소진은 한창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케빈은 “열심히 춤을 추는 모습에서 섹시한 매력이 넘친다”고 했다. 그리고 “경리는 완전섹시, 소진은 청순섹시”라며 동료들을 자랑한다.

이들이 팀을 결성한 것은 오랜 시간을 투자하며 기획한 일은 아니다. 어찌보면 우발적이기까지 하다. 케빈이 솔로음반을 내기 위해 ‘노크’를 녹음하다 ‘여자가수의 목소리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경리가 참여했다. 작업을 하면서 소진까지 더해져 프로젝트 유닛이 됐다. 덕분에 경리와 케빈은 지금까지 소속 그룹에서는 보여줄 수 없던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소속사의 숨겨진 ‘보석’이던 소진도 미리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케빈과 경리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노크’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며 신선한 경험에 나서기도 했다.

네스티네스티는 멤버 개인의 자아실현에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지 않아도 가요계에서는 이들이 유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거라는 기대감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섹시함’이라는 특정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현재 가요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혼성 3인조 그룹이란 점에서도 그렇다.

애초 ‘노크’가 제국의아이들의 리드보컬인 케빈의 솔로곡이었던 만큼, 퍼포먼스를 위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감상용’ 음악이라는 점도 다른 댄스그룹과는 다른 강점이다. 그런만큼 이들의 자부심도 크다.

“제국의 아이들에서나, 나인뮤지스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통해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다.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재미삼아’ 하는 그룹이 아니라 재능과 실력으로 대중에 어필하고 싶다.”(케빈·경리)

“5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눌러왔던 끼를 발산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 언니, 오빠와 잘 어울려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될 것이다.”(소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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