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환자 급증, 2~30대 층에서 주로 발병… ‘5년새 30% 증가’

입력 2014-09-19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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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환자 급증, 2~30대 층에서 주로 발병… ‘5년새 30% 증가’

젊은 층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6138명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4711명(29.2%), 3620명(22.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30대 환자는 47%, 20대 환자는 41%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크론병 환자 수는 지난 2009년 1만2473명, 2011명 1만3292명, 2013년에는 1만6138명으로 5년 사이 29.4%가 증가했다.

진료 금액은 2009년 129억 5000만 원에서 2011년 220억 6000만 원으로 증가했고 2013년에는 306억 40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4배가 급증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는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증상이 나타나고 걸리면 평생 지속돼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어 오랫동안 설사를 하면서 체중이 줄면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 크론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아직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면서 “흡연이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금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크론병 환자 급증, 조심해야겠구나”, “크론병 환자 급증, 난치병이네”, “크론병 환자 급증,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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