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세대교체, 걸스데이·에이핑크·AOA에 달렸다?

입력 2014-09-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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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에이핑크-AOA(위쪽부터). 동아닷컴DB

올해 큰 성장세로 국내 걸그룹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에이핑크와 걸스데이, AOA가 각기 다른 목표를 앞세우고 올해 남은 기간 ‘총력활동’에 나선다.

작년 발표한 ‘노노노’ 활동부터 정상급 반열에 올라선 ‘핑크요정’ 에이핑크는 10월~11월 사이 새 음반을 내고 걸그룹 시장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1장의 앨범 밖에 내지 못했던 에이핑크는 올해는 2장의 앨범으로 더 깊이 대중 속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노노노’가 2013년 멜론 연간 차트 100에서 3위, 올레뮤직 연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에이핑크는 ‘음원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여름 ‘미스터 츄’로 음악방송과 음원차트에서도 장기간 1위를 기록하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16일 새 음반을 낸 소녀시대-태티서 이후로는 올해 남은 기간에 다른 대형 걸그룹의 컴백 소식이 없어 에이핑크는 이번 활동을 통해 ‘1등 걸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섬싱’을 발표하며 이른바 ‘바닥춤’으로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던 걸스데이는 여름 ‘달링’까지 히트시키며 ‘걸스데이’란 브랜드를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시켰다.

이제는 멤버 개개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소진, 민아, 유라, 혜리 등 모든 멤버들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 등의 출연 제안을 받고 있어 개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는 이미 많이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혜리는 이미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 편’으로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상반기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걸그룹’으로 약진한 AOA는 11월쯤 새 음반으로 ‘정상급 걸그룹’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012년 데뷔하며 밴드와 걸그룹을 오가는 형태로 주목받은 AOA는 작년 ‘흔들려’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올해 1월 ‘단발머리’를 통해 섹시한 매력을 풍기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이번 신곡 활동으로 ‘확실한 정상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 카라, 에프엑스 등이 더 오를 곳 없는 정상권에서 정체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에이핑크와 걸스데이, AOA의 올해 마지막 활동이 내년 걸그룹 시장 판도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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