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CL 엇박자 골로 고민하는 FC서울

입력 2014-09-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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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에선 7경기 15골, ACL에서는 3경기 무득점
ACL, 상대 밀집 수비와 결과에 대한 부담감에 발목
ACL 결승행 위해선 내달 1일 4강 2차전서 득점 절실
서울 최용수 감독 “조급함 버리고, 찬스 때 집중력 높여라”

FC서울 최용수(41) 감독이 엇박자 골에 고민하고 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최근 7경기 6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총 15골을 넣었다. 득점이 없었던 경기는 1경기에 불과하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을 번갈아 기용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는 선수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비슷한 기간에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달랐다. 포항과의 8강전 2경기와 지난 17일 치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4강 1차전 등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3경기를 모두 0-0 무승부로 마쳤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득점포가 잘 터지고 있는 반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찬스를 잡고도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상대팀들이 수비 위주의 전술을 들고 나온 탓도 있었지만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선수들이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고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최 감독은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올 때 선수들이 조급함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공격수들은 찬스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얼마 되지 않은 찬스에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째 무득점인데 아쉽지만 현실을 받아야 들여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면 충분히 골 가뭄을 해소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1일 호주 시드니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득점을 하고 비기거나 승리해야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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