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상남자도 폭풍 눈물 쏟을 ‘감동의 사연’

입력 2014-09-19 23: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사진|부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상남자도 폭풍 눈물 쏟을 ‘감동의 사연’

치매 엄마의 보따리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부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 라는 글이 공개됐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치매가 심각했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인근 동네 주민일 것으로 판단했다. 수소문 끝에 경찰은 오후 8시쯤 할머니의 딸이 입원한 부산 진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딸을 보자마자 끌어안은 후 보따리를 풀었다. 할머니의 보따리 안에는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 이불 등이 담겨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감동의 사연”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상남자도 폭풍 눈물 쏟을 듯”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부모님께 잘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