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누리꾼 울컥 ‘엄마 보고 싶다’

입력 2014-09-20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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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사진|부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누리꾼 울컥 ‘엄마 보고 싶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최근 부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치매가 심각했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인근 동네 주민일 것으로 판단했다. 수소문 끝에 경찰은 오후 8시쯤 할머니의 딸이 입원한 부산 진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딸을 보자마자 끌어안은 후 보따리를 풀었다. 할머니의 보따리 안에는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 이불 등이 담겨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엄마 보고 싶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울컥하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만나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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