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골프공 사업 시작…“세계적 브랜드로 육성”

이승철 디아만테 출시 기념 특별공연

가수 이승철이 골프공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승철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이승철이 최근 골프공 ‘디아만테’(DIAMANTE)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골프공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승철은 앞서 20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개최된 KLPGA 챔피언십 대회 제3라운드 경기 직후 골프 선수 및 골프 팬들을 대상으로 ‘디아만테 출시 기념 특별공연’을 열고 사업 개시를 외부로 알리기 시작했다.

‘디아만테’는 ‘다이아몬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천연 광물로써 국내의 뛰어난 제조 및 소재 기술 그리고 골프 강국의 꿈 등을 상징적으로 내포한다.

이승철은 소속사를 통해 “작지만 단단하고, 아름답고 단단한 우리 기술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골프 마니아로 유명하다. 27년 구력에 ‘핸디 4’의 뛰어난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전 세계 유명 메이저 골프 대회장를 직접 찾아다니며 경기를 관람하거나 양용은 선수 등 친분 두터운 골프 선수들의 해외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세계적인 경기력과 많은 스타를 보유한 골프 스포츠의 강국인데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제품이 없다는 점이 그동안 크게 아쉬웠다”면서 “경기력에 걸맞은 세계적인 골프 상품 하나쯤은 키워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대회에 디아만테가 소개돼 선수 뿐 아니라 제품 분야에서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골프용품들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이승철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있는 우리의 골프 기량 그리고 스포츠 및 문화 전반에서 불고 있는 한류 등의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마케팅력, 세계적인 네트워크, 빼어난 디자인, 제품의 우수성 등을 잘 접목한다면 세계적인 브랜드로 충분히 육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디아만테 골프공 개발은 오랜 기간 연구와 노력에 걸쳐 진행돼왔다. 앞으로도 당장의 수익성을 내기 보다는 R&D(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며 세계 명품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향후 골프공을 시작으로 각종 골프 용품, 의류 시장으로 사업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밖에 골프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레저 여가를 접목한 사업 등도 추진해 ‘K골프’의 열풍을 전세계로 확대시킨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한편 이승철이 20일 개최한 ‘디아만테 출시 기념 특별공연’에는 이번 KLPGA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백규정을 비롯해 홍란 김하늘 안신애 등 유명 선수와, 갤러리 등이 객석을 찾아 공연을 즐겼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