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아시안게임 야구]한국, 난적 대만에 10-0 ‘8회 콜드게임 승리’

입력 2014-09-24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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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1회 좌월 3점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인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대만 아시안게임 야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쾌조의 연승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류중일(삼성)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홈런포 3방을 터뜨리는 등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앞세워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 태국전을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난적 대만도 완파하며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국은 약체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어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대만은 2승 1패로 예선을 마쳤다.

우승 후보간의 맞대결이자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 그러나 승부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투수로 양현종(KIA)을 내세웠고 타순은 태국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대만전에 임했다. 1번 민병헌(두산·우익수), 2번 손아섭(롯데·지명타자), 3번 김현수(두산·좌익수), 4번 박병호(넥센·1루수), 5번 강정호(넥센·유격수), 6번 나성범(NC·중견수), 7번 김민성(넥센·3루수), 8번 강민호(롯데·포수), 9번 오재원(두산·2루수).

한국은 1회 홈런포 2방 등으로 대거 7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민병헌(두산)과 손아섭(롯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두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민병헌과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박병호(넥센)가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강정호(넥센)가 좌월 3점포를 작렬시키며 5-0으로 달아났다.

불붙은 한국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대만이 선발 왕야오린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쩡카이원으로 교체, 진화에 나섰지만 오재원(두산)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7-0까지 달아난 것.

한국은 2회에도 박병호의 솔로포와 강민호(롯데)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 2득점 했다.

한국은 이후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으나 경기 초반 얻은 9득점으로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 나갔다. 한국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재원(SK)의 적시타로 10-0, 8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양현종이 4이닝 무실점으로 책임을 다했고 차우찬(삼성)이 2이닝, 한현희(넥센)와 안지만(삼성)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한국은 25일 목동구장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A조 2위(중국 유력)와 27일 오후 6시 30분 문학구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인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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