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시즌2 여행 안가나?

입력 2014-09-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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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시즌1보다 여행횟수 줄어 기획의도 퇴색
제작진 “슈퍼맨 따돌리려는 새로운 접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가 고유의 색깔을 잃은 게 아니냐는 시청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월26일 첫 방송한 ‘아빠! 어디가?’ 시즌2가 시즌1 때보다 출연진의 여행횟수가 줄어든 탓이다.

스포츠동아는 시즌2의 33회분이 28일 방송된 상황에서 같은 방송횟수를 기준으로 시즌1, 2의 출연진 여행횟수를 정량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시즌1은 모두 14곳을 여행했다. 시즌2 출연진은 10곳의 여행지를 돌아다녔다. 이마저도 시즌1과는 달리 성동일, 김성주, 정웅인, 윤민수, 안정환 등 전체 출연진의 여행이 아니라 몇몇 가족이 짝을 이루거나 한 가족이 단독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아냈다.

때문에 아빠와 아이들이 낯선 곳에서 함께 하루를 보내며 겪는 좌충우돌의 재미와 소통의 감동을 전하겠다는 당초 기획의도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빠! 어디가?2’는 6월29일부터 12주 동안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고정적인 포맷의 지루함을 덜고 동시간대 경쟁작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전략이었다고 말한다. 연출자 김유곤 PD는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체로 비슷해 다양한 시각으로 새롭게 접근해 또 다른 재미를 찾으려 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여행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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