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 ‘택견아리랑’ 3일 부산 공연

입력 2014-10-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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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중흥운동 30주년 기념행사…내달 유럽행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이 역시 2012년에 등재된 아리랑과 만났다.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로만 연기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택견아리랑’이 그 주인공. 지난해 성공적으로 미국공연을 마친 택견아리랑이 현대적인 각색작업을 거쳐 10월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난다. 택견중흥운동 30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부산광역시 초청으로 이루어진 공연이다.

한국공연 이후에는 유럽으로 날아가 프랑스 파리(11월13일), 벨기에 브뤼셀(11월18일)에서 유럽 관객에게 택견과 아리랑을 알리게 된다.

택견아리랑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현대무용가 남정호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남 교수는 특유의 재치있는 연출과 감각적인 안무로 전통 무예 택견을 현대적 공연예술로 재탄생시켰다. 남 교수는 택견 4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

가야금 산조 인간문화재 양승희씨의 산조와 병창, 신혜영 교수(춘천교대)의 아리랑 구음과 거문고 연주, 오랜 연공을 쌓은 춤꾼의 춤사위, 익살과 교훈을 주는 사자춤 등이 무대에서 택견과 어우러져 공연시간 70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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