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유센과 아르투르 유센(이하 유센 형제)은 오는 1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열고 최근 드라마 삽입곡으로 주목 받은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을 비롯한 슈베르트, 베토벤의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센 형제는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클래식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1년 8세 루카스는 로테르담 피아노 페스티벌 결선에 진출했으며 같은 해 5세 아르투르는 음악 영재 재단 콩쿠르에서 '올해의 음악 영재상(Young Musical Talent of the Year)'을 수상해 네덜란드 클래식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5년에는 포르투갈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의 초청으로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마리아 주앙 피르스를 사사했으며 피아니스트 장 윈, 피아니스트이자 20세기 작곡가로 유명한 톤 하르츠슈이커까지 사사하며 음악적 레퍼토리를 넓혔다. 또 루카스는 2006년 프린센그라흐트 콘서트에서 중국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연주했다.
이후 2010년 유센 형제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첫 앨범 '베토벤 소나타'를 발매해 자국에서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이들은 네덜란드의 음악상인 에디슨 어워드(Edison Classical Public Award), 콘세르트허바우 신인상(Concertgebouw Young Talent Award)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기 시작했다.
유센 형제는 2012년에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2013년에는 네덜란드의 여왕 베아트릭스 75세 생일 기념 콘서트를 비롯해 여왕으로부터 수차례 초청받아 공연하며 10대 때 이미 네덜란드의 국민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