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투병 고백에 김규리도 눈물 “근황 궁금했는데…”

입력 2014-10-06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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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호정. 방지영 기자 dororo@donga.com

‘화장’ 김규리 투병 고백

배우 김호정이 실제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제작 명필름)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그리고 김용관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했다.

'화장'에서 오상무(안성기 분)의 아픈 아내 역을 연기한 김호정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례를 접했다. 개인적으로 배우가 가장 자신있게 연기할 수 있을 때는 그 상황을 잘 알고 있을 때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팠던 경험이 있고 주변에도 아픈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연기는 수월하게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깜짝 놀란 김규리는 눈물을 터트렸다. 김규리는 "예전에 '나비'라는 영화로 언니(김호정)를 알게됐다. 나 역시 배우 생활을 하며 늘 언니의 근황이 궁금했고 이번 영화를 통해 만났다"며 "그런데 영화 촬영 내내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김호정 그런 아픔이", "김호정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할게요", "김호정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화장'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다. 김훈 감독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통해 중년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그린 영화.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남자 오상무(안성기)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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