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햄스트링 이상 있으면 뛰지 않을 것”

입력 2014-10-0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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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햄스트링 부상이 완치 되지 않았음에도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된 디에고 코스타(26·첼시)가 심경을 밝혔다.

최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슬로바키아, 룩셈부르크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코스타도 포함됐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부진했던 코스타는 첼시로 이적한 뒤 8월 중 가진 훈련에서도 부상이 도져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후 해결사의 면모를 되찾으며 7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코스타지만 아직 햄스트링이 완쾌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의 부상 재발을 우려해 스페인 대표팀에 10월 A매치에 차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의 요청은 거부됐고 무리뉴 감독과 델 보스케 감독은 설전을 벌였다.

무리뉴 감독은 “난 코스타가 일주일에 세 경기 뛰는 건 지나치다고 본다. 하지만 대표팀에 뽑힌 이상 그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는 내가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코스타는 이에 대해 “난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약간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난 이미 지난 주에 3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델 보스케 감독 역시 내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난 (감독 간의)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내게 별다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코스타는 “테크닉이 뛰어난 팀에 감독도 훌륭한 만큼 난 자신 있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그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라며 “A매치에 앞서 이상이 생긴다면 걱정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 2016 예선 C조에 속한 스페인은 오는 10일과 13일 각각 슬로바키아, 룩셈부르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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