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머라이어 캐리 공연 본 관객들 “티켓 환불 해달라”

입력 2014-10-09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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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머라이어 캐리 공연 본 관객들 “티켓 환불 해달라”

세계 최고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2003년 이후 11년 만에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에서 무성의한 공연을 선보여 국내 관객들이 분노하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롯데월드몰 어메이징 콘서트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의 티켓 가격은 VIP석이 19만8천원, R석이 15만4천원, S석이 11만원, A석이 6만6천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하는 머라이어 캐리를 보기 위해 찾은 관객으로 1만 2000여 좌석이 만원을 이뤘다.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를 초반부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머라이어 캐리는 예정보다 20분 늦게 도착했고 추운 날씨 속에 목이 덜 풀렸는지 공연 초반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무대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머라이어 캐리는 예정보다 20분 늦게 도착했으며 돌고래 창법으로 유명한 히트곡 '이모션'을 모두 저음으로 소화했다.

또한 '마이 올(My all)'을 부르던 중 중간 가사를 잊어 노래를 얼버무리며 코러스에 의지하기도 했으며 마지막 곡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른 뒤에는 팬들의 앙코르를 요청에도 별다른 인사 없이 퇴장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노래 곳곳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거나 고음 부분을 가성으로 처리하고, 가사 자체를 얼버무리기도 했다. '돌고래 창법' 등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공연 직후 자신의 SNS에 "서울과 함께 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고맙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내한 머라이어 캐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한 공연 펼친 머라이어 캐리에 관객들 분노했네", "내한 머라이어 캐리, 왜 그랬지?", "내한 머라이어 캐리, 엄청난 결례네", "내한 머라이어 캐리, 이해가 가지 않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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