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의 공허함과 이솜의 강렬함…‘마담 뺑덕’ B컷 포스터

입력 2014-10-10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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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심청전’을 비틀어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집착을 그려낸 치정 멜로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제작 ㈜영화사 동물의왕국)이 B컷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학규의 B컷 캐릭터 포스터는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이 모든 것을 잃고 허무와 공허에 휩싸인 그를 표현, 쓸쓸함과 몽환적인 느낌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계단에 앉아 홀로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학규의 모습은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마담 뺑덕’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학규의 감정을 잘 대변하고 있는 컷이지만 욕망으로 들끓는 그의 강렬한 눈빛을 더 잘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가 메인으로 최종 선택되었다.

한편, 헝클어진 머리에 강렬한 눈빛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B컷 캐릭터 포스터 속 덕이. 마치 학규가 떠난 후 그를 향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복수를 암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영화 속에서 펼쳐질 사건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공개된 포스터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덕이가 겪었을 심리적 변화와 고통을 한 컷에 잘 담아냈지만 아쉽게 탈락되었다. 두 사람의 감정이 녹아있는 B컷 캐릭터 포스터는 캐릭터 포스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마담 뺑덕’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우성 이솜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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