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전세계 확산 조짐에 ‘3명에 우선 투여’

입력 2014-10-11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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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전세계 확산 조짐에 ‘3명에 우선 투여’

서아프리카 일대로 퍼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미국 방송 NBC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미국 메릴랜드의과대와 서북부 아프리카 말리 백신개발센터 관계자들은 “근무 중인 3명의 의료 노동자에게 에볼라 백신을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또, 메릴랜드 의대의 마이론 레빈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백신의 안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할 경우 에볼라 확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볼라 백신은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감비아에서도 곧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시행될 것이라며 NIH가 위치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영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앞서 NIH는 침팬지를 대상으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을 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상시험이 성공하더라도 백신이 상용화 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꼭 성공하길…”,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확산 막아야 해”,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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