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정근우. 스포츠동아DB
“같은 2루수로서 고충 누구보다 잘 알아
시즌끝까지 최상의 컨디션 유지 어려워”
“후배지만 정말 존경스럽네요.”
한화 정근우(32)가 넥센 서건창(25)을 향해 감탄사를 뿜어냈다. 같은 2루수로서의 고충을 잘 알기에 올 시즌 서건창의 타격 페이스가 더욱 대단해 보인다는 의미였다.
정근우는 13일 대전 삼성전에 앞서 “나도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최선을 다했는데, 서건창을 보니 올 시즌에는 내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인 것 같다”며 “128경기 체제에서 200안타 가까이 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가. 게다가 수비도 잘 한다. 아무리 후배라도 내가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건창은 13일 광주 KIA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시즌 197번째 안타를 때려내면서 1994년 이종범(해태·196개)이 달성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20년 만에 다시 썼다. 또 이날 역대 최초로 한 시즌 130득점을 돌파해 역사를 바꿔 나가는 최고의 리드오프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정근우 역시 오랜 시간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2009년에는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350에 53도루, 98득점을 해냈다. 2루수는 유격수 못지않게 내야 수비의 부담이 큰 포지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3할을 쳤던 정근우에게도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다. 정근우는 “그때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2루수로 거의 전 경기를 뛰면서 3할5푼이 넘는 타율을 올리는 선수는 한동안 안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금방 나올 줄이야”라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사실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에 오르면서 당시 SK 소속이던 정근우를 자신의 롤 모델로 꼽았다. 둘은 체격이 작지만 장타력을 겸비했고, 발이 빠른 데다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근우도 기사를 통해 그 소식을 접했다. 정근우는 “그때는 나를 롤 모델로 삼는 후배가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내가 서건창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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