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하루 만에 바람 ‘슝’… “연이은 해외탐방에 지쳤나?”

입력 2014-10-14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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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러버덕, 하루 만에 바람 ‘슝’… “연이은 해외탐방에 지쳤나?”

‘석촌호수 러버덕’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형 고무오리 ‘러버덕’(Rubber Duck)이 석촌호수에 상륙했다.

지난 5일 ‘러버덕 프로젝트’의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600kg짜리 ‘러버덕’이 오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석촌호수의 러버덕은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만든 노란색 고무 오리인형이다.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캐릭터이다.

또한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최대 무게만 1000kg에 달한다.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러버덕은 전 세계 16개국을 돌며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호프만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에는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며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러버덕이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들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다. 걷는 걸 멈추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러버덕의 효과다”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포함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며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실제로 5일간 머물었던 대만 가오슝에서는 50만 명, 홍콩에서는 30일간 무려 800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석촌호수 러버덕은 한국에 온지 하루 만에 바람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러버덕에 대한 보수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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