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킹크랩의 가격이 예년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화제다.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당 3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7천∼3만원 수준으로 평소의 절반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싼 1㎏당 3만∼4만원 수준이다.
이에 일부 시장 상인들은 "공급량이 급증한 것은 한 수입업자의 돌발행동 때문"이라며 “"한 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푸니까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가격 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 상인은 “강원도 동해항 쪽 수입업자 한 명이 무려 200t을 사들였다가, 재고가 늘어나 창고에서 죽어 나가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킹크랩 가격 폭락, 상인이 문제구만" "킹크랩 가격 폭락,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지" "킹크랩 가격 폭락, 한 명의 수입업자 때문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