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쉽지 않았던 복원 과정 “대단해”

입력 2014-10-2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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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에서 100년 전 수첩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언론은 지난 20일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위치한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수첩은 지난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발견됐다. 하지만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은 구별 하기 힘들었다.

이에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지난 7개월간의 복구 작업 끝에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따. 이 전문가는 달라붙은 종이를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한 뒤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쳐 100년 전 수첩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란 제목과 함께 레빅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 노출시간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한편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910~1913년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소식에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원과정이 더 놀랍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현대과학을 못하는 일이 있을까?"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우리나라에는 이런 종류의 문서가 없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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