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하·김학래·양희은…반가운 얼굴들이 온다

입력 2014-10-22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권인하-김학래-윤종신과 양희은(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뮤직팜·AMG글로벌·옹달샘ENT

권인하, 6집 발표…김학래도 컴백 준비
양희은, 윤종신과 협업 ‘배낭여행’ 선봬

추억 속 가수들의 ‘현역’ 복귀가 계속되고 있다.

1980년대 인기를 모았던 권인하, 김학래 등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 음악을 선보인다. 또 양희은 역시 후배 뮤지션과 손잡고 세대공감에 나섰다. 앞서 올해 상반기 김추자, 계은숙 등 1970년대 스타들이 30년 안팎의 공백 끝에 신곡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또 1990년대 인기를 얻었던 넥스트, 더클래식과 god, 그룹 S 등이 10여년의 공백 끝에 잇달아 재결성해 반가움을 준 바 있다.

1983년 전인권과 함께 들국화로 멤버로 데뷔한 권인하는 15일 6집 ‘권인하#6’를 발표했다. 2000년 ‘사랑이 사랑을’이 수록된 5집 이후 14년 만이다. 1979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의 김학래는 25년 만의 앨범을 준비 중이다. 1989년 이후 앨범을 내지 않았던 그는 지난 10년간 생활해온 독일에서 최근 돌아와 ‘거꾸로 보는 세상’이라는 기획사를 설립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한 양희은은 더욱 적극적으로 대중 앞에 선다. 그는 후배 뮤지션들과 협업해 신곡을 내는 싱글 연작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을 기획했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윤종신과 손잡은 싱글 ‘배낭여행’을 21일 내놨다. 양희은은 싱글을 여러 개 낸 후 정규앨범으로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컴백은 후배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동시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추억’에만 머물지 않고, 신곡으로 후배들과 당당히 승부하는 이들의 도전으로 가요계는 더욱 다양한 색깔을 갖게 될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