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일부 팬, ‘카트’ 기자간담회 난입…배우 도경수 난처

입력 2014-10-22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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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엑소의 팬 일부가 도경수가 출연하는 영화‘카트’(감독 부지영) 기자간담회에 들어와 행사 시간이 늦춰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이날 간담회에는 스크린에 공식적인 데뷔를 하는 엑소 멤버 도경수가 참석했다. 이 소식을 알고 있던 엑소 팬들은 영화관에 들어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문제는 기자간담회 때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공식적인 미디어와 영화 관계자들이 만나는 시간. 하지만 취재진을 위해 준비된 자리에 엑소의 팬들이 앉아있었던 것. 이들은 스스로 명함을 만들어 '기자'라 사칭해 언론시사회 티켓을 따로 받았다.

이들은 기자들의 컴플레인에도 자리를 비키지 않았고, 약간의 다툼의 벌어지면서 기자간담회가 늦춰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이날만의 문제가 아니다. ‘카트’ 제작보고회 당시에도 '기자'를 사칭해 입장해 강제로 퇴장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팬들이 가까이서 자신의 가수를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행동으로 입장이 곤란한 상황은 그들의 우상인 배우 도경수. 이날도 도경수는 팬들의 행동에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고, 함께 출연한 배우 및 제작진, 그리고 취재진의 눈치를 봐야 했다. 팬들의 성숙한 판단과 행동이 필요하다.



한편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에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이 출연한다. 11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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