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발로텔리, 1월 이적시장 나오게 될 것”

입력 2014-10-24 09: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영국 현지 언론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리버풀)가 다음 시즌 리버풀을 떠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발로텔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에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3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전반 종료 후 상대 수비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기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적 후 부진을 거듭하며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는 발로텔리가 팀이 3골 차로 끌려가고 있던 경기 도중 기행을 벌이자 곳곳에서 비판이 터져 나왔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 지도자 그레엄 수네스는 ‘스카이 스포츠’ 중계 도중 발로텔리의 행동을 보고 “날 화나게 하지 말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에야 발로텔리의 행동을 알게 됐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을 저지른 마마두 사코가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처리하겠다”며 징계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발로텔리에 대한 믿음은 아직 유효하다. 로저스 감독은 “우리는 그에게 골을 넣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것은 좋은 일이다. 성공 여부는 두고 볼 일”이라며 신뢰했다.

수치상으로도 발로텔리는 유럽 5대 리그 공격수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당 슈팅 수를 기록하고 있다.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슈팅을 시도하는 횟수는 많았다.

사진=데일리 미러 풋볼 홈페이지 캡처.



그렇지만 데일리 미러는 발로텔리의 미래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왔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발로텔리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발로텔리가 스터리지의 부상을 대체하는 크리스마스 까지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강제로 1월 이적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팬들은 데일리 미러가 실시한 ‘발로텔리를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에서 볼 수 있을까?’라는 설문 조사 결과 39%의 팬들이 ‘그렇다. 그를 데려갈 팀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 시즌 그를 리버풀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36%로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다. ‘그렇다, 그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보인 팬은 25%로 가장 적었다. 이미 많은 팬들이 발로텔리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