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 “가부장적인 한국 남자 벗어나려 노력 중”

입력 2014-10-2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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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슈어가 드라마 ‘최고의 결혼’에서 조은차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배수빈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드라마 속 캐릭터인 조은차의 주말을 상상하며 ‘로맨틱한 마초’라는 콘셉트로 촬영이 이루어졌다. 가부장적인 마인드에 마초임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언행을 일삼는 조은차가 실제 집에서는 아주 귀여운 강아지를 기르고 몸에 좋은 캐비어를 챙겨먹는 의외의 모습을 갖고 있다는 상상에서 비롯된 것.

“조은차라는 마초가 사실 밉상으로 보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밉지 않아요. 알고 보면 이율배반적이거든요. 겉모습은 마초인데, 사실은 그런 모습으로 변한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사회적인 요구요. 사실 적응한 것뿐이지, 내면은 그렇지 않을 수 있죠.”

지난해 결혼하고 올해는 아기까지 얻어 온전한 가정을 이룬 배수빈은 남자의 사회적 모습과 내면의 모습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살면서 늘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는 배수빈은 최대한 자신도 모르게 몸에 벤 한국 남자의 가부장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최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일정이 없을 때는 집안일을 하고 아이 돌보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며 여자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산 배수빈은 화보 촬영 내내 영화 ‘비긴 어게인’ OST를 틀어놓았다. 그는 “음악을 참 좋아한다. 일상이 매우 건조하지 않느냐”며 “늘 음악을 켜놓으면, 주변 사람들과 나울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배수빈의 화보와 인터뷰는 슈어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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