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유리·송윤아(왼쪽부터). 사진|동아닷컴DB·MBC
이유리 물망…‘정도전’ 조재현 도전
올해 각 방송사 연기대상에도 ‘여풍’이 불어 닥칠까?
방송 3사의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이 아직 두 달여 정도 남았지만 벌써부터 온라인상에서는 대상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누리꾼은 연기력, 시청률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근거로 대상 수상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김혜수(KBS)·하지원(MBC)·이보영(SBS)에 이은 여자연기자들의 강세. 현재 강력한 후보로는 MBC ‘마마’의 송윤아, SBS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이 꼽힌다. KBS는 1TV ‘정도전’의 조재현이 유력하게 떠올랐지만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도 무시할 수 없다.
송윤아는 ‘마마’를 통해 6년 만의 연기 재개에 성공했다. 악플과 루머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지현 역시 ‘별에서 온 그대’로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시청률도 평일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28.1%)를 기록했다. KBS에서는 ‘정도전’의 조재현이 중장년 남성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정통사극의 부활을 알렸다. ‘참 좋은 시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맛깔 나게 선보인 김희선도 주목고 있다.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도 성공을 꿈꾸는 악녀 캐릭터 로 호평 받았다. 특히 올해 MBC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37.3%)을 기록한 것도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같은 누리꾼의 기대대로 연말 시상식에서 이들이 모두 트로피를 차지할지 관심이 뜨겁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