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세계에서 4번째 긴 다리가 ‘흔들’

입력 2014-10-27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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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쳐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세계에서 4번째 긴 다리가 ‘흔들’

국내 최장 현수교인 전남 여수 이순신대교가 개통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26일 “이날 오후 6시 15분부터 다리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10여통의 전화 신고가 잇따랐고 현장에 6시 32분쯤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다리가 흔들렸다”면서 “이에 따라 6시 44분에 다리 밑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을 통제했으며 6시 57분에는 대교 위의 차량 수십대를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순신대교를 지나던 한 트럭 운전자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차들이 아래위로 춤을 추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차를 놓고 왔다”고 말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무렵의 바람세기는 초속 3m로 다리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을 소집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은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정말 위험했나보다"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다리 위 사람들은 십년 감수했네"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한번 가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양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광양시와 여수시를 잇는 현수교로 길이가 2.26㎞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다. 다리를 지탱하는 2개의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보다 높은 270m이며 이는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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