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시청률 5% 돌파… 자체 최고 기록했지만 ‘기미가요’ 논란 거세

입력 2014-10-28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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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 시청률 5% 돌파… 자체 최고 기록했지만 ‘기미가요’ 논란 거세

JTBC ‘비정상회담’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지만, 일본 군구주의 상징인 기미가요 사용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 결과 전날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시청률 5.410%(유료방송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4.403%보다 1.0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일본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출연한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할 당시 흘러나온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발단돼 논란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

기미가요는 일본 군구주의 상징하는 노래로,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방송 직후 논란이 일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28일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27일 비정상회담 17회 방송 중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좀 더 노력하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7월 7일 첫회 방송에서도 기미가요가 사용된 것이 확인되면서 ‘비정상회담’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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