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최지성이냐… 경험 많은 이제동이냐

입력 2014-10-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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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전 ‘3대 빅매치’는?

‘WCS포인트 1위’와 ‘브루드워 폭군’ 맞대결
주성욱 vs 이승현·어윤수 vs 윤영서도 관심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2014 월드챔피언십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WCS포인트 상위 16명은 11월7∼8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게임축제 ‘블리즈컨’을 앞두고 11월1일 ESL NA스튜디오에서 16강전을 치른다. 16명의 선수들 모두 막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3개조를 미리 알아봤다.


● 북미지역 강자는 ‘바로 나’

올해 WCS포인트 1위를 기록한 ‘폭격기’ 최지성(26)은 ‘택뱅리쌍’의 한 멤버로 ‘브루드워’ 시절을 호령하던 이제동(24)과 격돌한다. 상대전적이나 최근 경기력으로 봐선 최지성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된다. 최지성은 지난해 WCS 한국지역에서 시즌2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2014년엔 북미로 지역을 전환해 시즌2에서 준우승을, 시즌3에선 우승을 거머쥐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16위로 아슬아슬하게 글로벌 파이널에 합류한 이제동도 경험이 풍부해 결코 쉽게 볼 수는 없는 상대. 이제동은 지난해 글로벌 파이널에서 결승무대를 밟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한국 로열로더 상대는?


올해 한국지역 대회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주성욱(22)은 ‘자유의 날개’ 시절 우승까지 했던 이승현(17)과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성욱의 우세다. 주성욱은 올해 한국지역 대회인 ‘GSL’ 시즌1에서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에 등극했다. 우승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 ‘IEM 토론토’에서 준우승을 하고 ‘케스파컵’에선 우승하며 다시 한번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가장 만나기 싫은 선수로 꼽을 정도다.

2012년 우승한 뒤 큰 활약이 없던 이승현은 GSL 시즌1에서 4강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저그 중 가장 변칙적 플레이를 하는 까다로운 선수로 잘 알려졌다.


● 어윤수, 준우승 징크스 깨나?

GSL 시즌3에서마저 2위를 기록하며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어윤수(22)의 상대는 북미팬이 많은 윤영서(19)다. 상대전적이 없어 섣부르게 예상하기 어렵지만 어윤수의 우세가 점쳐진다. 어윤수는 세계 최강 선수들이 모인 GSL에서 4개 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비운의 강자’. 선수들 사이에선 가장 경계해야 할 저그로 꼽히기도 했다. 어윤수가 과연 가장 큰 세계무대에서 준우승 징크스를 극복할 지가 관전포인트다. 윤영서의 경우 북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3개의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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