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소속사 “해당 병원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강경 대응

입력 2014-10-30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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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소속사가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故 신해철 측은 30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많은 분들이 신해철 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안다”며 “상중에 고인을 편하게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해당 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고,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 변호사 선임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신해철은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故 신해철의 시신은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되며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9시다.

▶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 ◀

신해철 씨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우선 신해철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추도하고자 장례식장을 조문해주신 많은 지인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 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해당 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해철 씨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KCA엔터테인먼트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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