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그동안 우리 쪽에 분위기가 왔다고 했다면 이날은 빗맞은 안타를 내주면서 기회를 내줬다. 우리 타자들이 상대 선발 오재영에 대비를 잘 했는데 정면타구 많았던 게 득점하지 못한 요인이다. 5회 승부처에서 3루수 손주인이 이성열의 번트를 잡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갈팡질팡했는데 볼카운트가 유리하면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벤치에서 세세하게 지시를 하지 못했다. (타순변경은)중심타선은 그대로 갈 것이다. 타구가 나쁘지 않았는데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기회가 없었다. 타격부진이라고 하기에는 성급한 거 같다. 준비한 대로 갈 것이다. 리오단이 괜찮았고 1∼2점 더 줘도 오늘 구위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박동원 타석에 밀고 갔다. 불펜투수에 부담이 많이 갈 것 같아서 좋은 결과 낼 거라고 믿었는데 박동원한테 일격을 맞으면서 아쉽게 됐다. 박동원에게 가운데 실투가 들어가면서 적시타를 내줬다. 강정호랑 박동원에게 당했을 뿐이지 잘 했다고 생각한다. (리오단이 10월 부진한데) 구위는 최근에 가장 좋았다. 1∼2개 높은 공이 장타를 허용했다.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실투가 정타가 되면서 대량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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