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커밍아웃, 과거 게이 퍼레이드도 참가…“동성애자 신이 준 선물"

입력 2014-10-3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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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 쿡 커밍아웃’

'팀쿡 커밍아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 선언했다.

팀쿡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팀쿡은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남들에게 공감하는 법도 알게 됐다"라며 "때때로 힘들고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서는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팀 쿡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결심한 이유는 다른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팀 쿡은 기고문에서 "그간 한 번도 성적 정체성을 거짓으로 말한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성적 취향을 밝혔다. 애플의 많은 동료들이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애플 동료들이 이 사실 때문에 나를 대하는 법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팀쿡 커밍아웃, 놀라운 용기야" "팀쿡 커밍아웃, 동성애 난 별로..." "팀쿡 커밍아웃, 아이폰 대박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팀 쿡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 축제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여한 바 있으며, 자신의 고향인 앨라배마 주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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